개그우먼 박나래가 단독주택 살이 힘듦을 이야기하듯 배우 김남주도 같은 상황을 언급했다.

26일 유튜브 채널 ‘김남주’에는 ‘배우 김남주의 삼성동 비밀 정원’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.

영상 속 김남주는 여러 꽃과 나무로 조경을 한 정원을 소개했다. 김남주는 “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면서 이 집에 대한 애정이 깊다. 공사를 하거나 이사할 생각은 없다. 아이들도 ‘빌라로 이사 갈까’ 하는데 여기만큼 편하고 익숙한 곳은 없을 것 같다”고 했다.

프랑스에서 구입한 분수대도 소개했다. 김남주는 “이 분수는 100년이 넘은, 프랑스에서 왔다고 해서 샀는데 금이 갔다. 수리했는데 또 금이 갔다. 괜찮아서 그냥 쓴다. 너무 예쁘지 않냐. 봄부터 손님 올 때 물소리 있는 것과 없는 게 다르지 않냐. 예전에 열정 많을 때 모로코 스타일 너무 좋아했다. 지금은 모로코 타일이 비싸지 않은데 그때는 없었다. 비슷한 걸 굳이 비싸게 샀는데 그 다음에 싸게 많이 나왔다. 유행이 됐다”고 설명했다.

단독주택 생활 고충도 털어놨다. 김남주는 “쉽지 않다. 좋아하니까 할 수 있는 것이다. 우리 집은 쥐와 바퀴벌레와 함께 산다. 주택은 그럴 수밖에 없다”라며 “어느 날 남편(김승우)이 햄버거를 먹다 떨어뜨렸는데, 그 조각을 먹으려고 아기 쥐가 왔다. 그 후로는 절대 음식을 흘리지 않는다”고 했다.

김남주는 “이 집이 저한테는 너무 의미 있다. 오래돼서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정원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한다. 일이 없는 날은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정원에서 시간을 보낸다”고 전했다. 또 “제 자랑은 오래된 것들이다. 집도 그렇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도 대부분 20년 이상이다. 매니저는 30년이 돼 간다. 함께 오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”고 했다.

김남주는 김승우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. 김남주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본격 소통에 나섰다.

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@donga.com